파킨슨 환자의 뇌세포를 깨우는 ‘오감 자극’ 야외 걷기법

안녕하세요. 건강MD준형입니다. 파킨슨병은 걷기 힘들어지고 균형을 잡기 힘들어지면서 자꾸 집에만 머물게됩니다. 하지만 저의 어머니를 봤을 때 진짜 효과적인 치료는 물론 약물이겠지만, 추가적으로 문밖으로 나가면서 시작됩니다. 집안에서 런닝 머신위를 걷는것과 야외에서 걷는것은 뇌에 주는 자극의 질 자체가 다릅니다.(물론 비,눈이올때는 런닝 머신밖에 없습니다.^^;런닝 머신자체가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뇌를 깨우고 몸의 리듬을 되찾아주는 역동적인 야외 걷기 운동의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막힌 뇌 신경을 뚫어주는 ‘오감의 축제’

야외 걷기가 특별한 이유는 뇌에 쏟아지는 엄청난 정보량 때문입니다. 발바닥을 통해 느껴지는 흙과 아스팔트의 미세한 질감 차이, 눈으로 들어오는 초록색 나뭇잎과 햇살, 그리고 귓가에 들리는 새소리와 바람 소리는 잠자고 있던 뇌의 신경망을 사방에서 자극합니다. 16년 차 MD가 명품 매장의 조명과 음악, 향기를 기획해 손님의 감각을 깨우듯, 자연은 파킨슨 환자의 뇌에 가장 완벽한 ‘감각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입니다. 이러한 자극들은 도파민 세포가 부족해진 뇌가 새로운 우회로를 찾도록 돕는 최고의 영양제가 됩니다.

2. ‘당당하고 보폭을 크게!!’ 걷는 것이 핵심입니다

파킨슨 환자들은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보폭이 좁아지고 몸이 구부정해집니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야외에서 걷을 때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크게 움직여야 합니다. 마치 보이지 않는 끈이 내 머리 꼭대기를 하늘 쪽으로 잡아당기고 있다는 상상을 하며 가슴을 활짝 펴보세요. 발을 내디딜 때는 발바닥 전체가 아닌 뒤꿈치부터 땅에 닿도록 신경 쓰고, 양팔은 앞뒤로 시원시원하게 흔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크게 움직이는 동작은 뇌에 “내 몸은 아직 이만큼 크게 움직일 수 있어!”라는 강렬한 신호를 보내어 근육의 강직을 물리적으로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3. 리듬을 타면 몸이 가벼워집니다

파킨슨병으로 인해 걸음이 뚝뚝 끊기거나 발이 땅에 붙는 느낌이 들 때 가장 좋은 해결책은 ‘박자’입니다. 야외에서 걷을 때 좋아하는 경쾌한 노래를 듣거나, 입으로 “하나, 둘! 하나, 둘!” 하고 구령을 붙여보세요. 뇌의 고장 난 보행 회로 대신, 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다른 회로를 이용해 몸을 움직이는 원리입니다. 리듬에 맞춰 발을 내딛다 보면 어느 순간 억지로 힘을 주지 않아도 몸이 부드럽게 앞으로 나가는 마법 같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탁 트인 공원에서 박자에 맞춰 걷는 연습은 뇌와 몸의 전산망을 다시 연결하는 가장 즐거운 훈련입니다.

4. 안전한 야외 활동을 위한 ‘건강MD의 체크리스트’

아무리 좋은 운동도 안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먼저, 약효가 가장 잘 나타나는 시간대를 골라 밖으로 나가세요.(어머니를 보니까 오전에 가장 컨디션이 좋으십니다. 아마 밤에 주문시면서 자연 발생 도파민이 나와서 그런것 같습니다.) 지면이 고르지 않은 흙길보다는 평탄한 산책로가 처음에는 더 안전합니다. 또한, 혼자 걷는 것이 불안하다면 가벼운 지팡이나 등산스틱을 활용해 지지대를 만드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철저한 준비는 실패 없는 결과를 만듭니다. 운동 전후로 충분히 물을 마시고, 햇볕을 쬐며 비타민 D를 합성하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과 뼈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비타민 D는 오로지 합성으로만 생성이 됩니다. 음식으로는 섭취 할 수 없고, 햇볕쬐기와 영양제 섭취 밖에 없습니다.^^)

5. 움직임이 곧 희망입니다

파킨슨병과의 싸움은 멈추지 않는 움직임에서 승패가 갈립니다. 오늘 집 앞 공원을 한 바퀴 도는 작은 실천이 뇌세포를 깨우고, 굳어가는 몸에 생기를 불어넣는 위대한 시작입니다. 풍경이 바뀌고 공기가 달라지는 야외에서의 걷기는 환자분들에게 “나는 여전히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자신감을 선물합니다. 요즘 날씨가 매우 따뜻해졌습니다. 이런시기가 운동하기 최적의 시기입니다. 요즘 동네 놀이터에 어르신들 운동기구가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그런것들을 활용하신다면 더욱 더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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