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건강MD준형입니다. 파킨슨병을 앓게 되면 목소리가 점차 작아지거나 발음이 어눌해지는 현상을 겪게 됩니다. 저의 어머니도 그렇답니다. ^^;단순히 의사소통의 불편함을 넘어, 더 큰 문제는 목 주변 근육이 약해지면서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지는 ‘삼킴 장애(연하 곤란)’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삼킴 장애는 흡인성 폐렴 같은 위험한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에게는 가장 즐겁고 강력한 치료법이 있습니다. 바로 ‘노래 부르기’입니다.대학병원 교수님께서도 추천해주셨습니다. 노래 부르라고 하시더라고요.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목소리 근육이 곧 음식을 삼키는 근육입니다
우리가 말을 할 때 쓰는 성대와 음식을 삼킬 때 쓰는 근육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파킨슨병으로 인해 이 근육들이 경직되거나 힘이 빠지면 기도 보호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노래를 부르는 행위는 성대를 강하게 닫고 후두를 위아래로 움직이게 하여, 삼킴에 관여하는 근육들을 자연스럽게 단련시킵니다. 노래는 부작용 없는 천연 ‘근육 강화제’와 같습니다. 크게 소리를 내어 노래하는 것만으로도 기도로 음식물이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든든한 방어막을 쌓을 수 있습니다.
왜 하필 ‘노래’일까요? 리듬과 호흡의 마법
단순히 소리를 지르는 것보다 노래가 훨씬 효과적인 이유는 ‘리듬’과 ‘깊은 호흡’에 있습니다. 노래를 부르려면 평소보다 더 깊은 숨을 들이마시고 조절해서 내뱉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횡격막과 가슴 근육이 강화되어 폐활량이 늘어납니다. 또한, 음악의 일정한 박자는 뇌의 보행 회로를 자극하듯 언어 회로를 자극합니다. 박자에 맞춰 가사를 내뱉는 연습은 발음의 정확도를 높이고, 뇌에서 입과 목으로 전달되는 운동 신호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줍니다.
도파민을 샘솟게 하는 가장 즐거운 재활
재활 운동이 고통스럽기만 하다면 오래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노래는 즐겁습니다. 좋아하는 가요나 찬송가, 동요를 부를 때 우리 뇌에서는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과 엔도르핀이 분비됩니다. 파킨슨병으로 인해 위축되었던 정서가 환해지면 근육의 긴장도 자연스럽게 완화됩니다. 16년 차 MD로서 수많은 환자를 지켜본 결과, 스스로 즐거워서 하는 활동만큼 예후가 좋은 치료는 없었습니다. 노래는 신체적인 재활을 넘어 마음의 병까지 어루만지는 최고의 힐링 마케팅입니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노래 재활 루틴’
거창한 무대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하루에 딱 세 곡만 진심을 담아 불러보세요. 첫째, 시작 전에는 가볍게 입술을 떨거나(“푸르르~”) ‘아-에-이-오-우’를 크게 외치며 목을 예열합니다. 둘째, 가급적 가사가 선명하고 박자가 일정한 곡을 선택해 배에 힘을 주고 크게 부릅니다. 셋째, 거울을 보며 입 모양을 크게 벌리고 광대 근육을 높이며 부르면 얼굴 표정 근육까지 함께 살아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준형대표님처럼 노래 실력이 좋으신 분들은 더욱 신나게 하실 수 있겠죠?
목소리가 살아나면 삶의 활력이 돌아옵니다
당당한 목소리는 자신감의 상징입니다. 목소리에 힘이 생기면 가족들과의 대화가 즐거워지고, 음식을 먹는 즐거움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노래는 파킨슨병이라는 제약을 뚫고 내 안의 생명력을 뿜어내는 가장 아름다운 외침입니다. 오늘 바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골라보세요. 여러분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파킨슨병의 그림자는 저 멀리 물러날 것입니다. 비타소리가 여러분의 힘찬 노래 인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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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MD준형의 생각
어머니께서 언젠가부터 목소리가 작아지시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냥 다른 문제가 있나해서 여러가지로 알아봤는데 결국 파킨슨때문이란걸 알았습니다.(모든 문제를 파킨슨병으로 연결 짖는건 위험한 생각입니다. 노화 때문일 수도 있는 것들이 있고 파킨슨병때문인것들이 있습니다. 꼭 확인 후 병원을 찾으세요)파킨슨병은 기본적으로 움직임에 관련된것들이 문제가 되기때문에 후에 소화 장애라던지 배변 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아무튼 충남대 신경과 교수님께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는데 이번에 가서 물어보니 노래를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어머니가 집에서 동요 같은걸 부르시는데 처음에는 이상하더니 ㅎ 요즘에는 뭐 호전 되는걸 보니 좋아 보였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보호자분들이나 혹은 환자 보인이 보신다면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내용이며,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