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약 부작용으로 환각과 망상이 생기는 이유

2026년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에 저희 어머니가 보호자가 보기에 치매 같은 증상을 보이셨습니다. 밤에 자는데 옆에 누가 있다거나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거나 심할때는 저보고 통장 훔쳐갔다고 난리를 치신적이 있습니다.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보호자인 저는 이걸 어떻게 받아 드려야 할지 감이 안왔습니다.

치매인지 아니면 갑자기 정신적 문제가 생긴건지 아니면 단순한 증상인지 감이 안왔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레보도파(명도파를 드시고 계심)계열 부작용중에 있는지 검색해보니 지금 어머니가 겪고 있는 증상이 흔하지 않게 생긴다고합니다. 그래서 바로 충남대학병원에 진료예약을 했습니다.

1. 진료전 준비해야 할것

지금까지의 증상을 정리한 것을 교수님께 진료전에 전달하였습니다. 어머니가 계신상태에서 증상을 이야기하면 어머니가 반발을 할 수도 있기때문입니다. (이미 저는 어미님 기준에 도둑놈에 자기를 이상한 약을 먹이는 사람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2. 진료

증상을 이미 교수님께서 봤기때문에 저는 특별히 말을 하지 않았고 교수님은 어머니께 이상증상에 대한내용은 물어보지 않으시고 배변이나 소변 관련 문제가 있는지 물어보시고 약처방을 하셨습니다.(어머니가 보시기에는 단수 배변 이나 소변 문제 관련 약)이건 정말 잘 처신하신것 같아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것으로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면 어르신들은 잘 안드시려고 합니다. 아주 완강하게 거부를 해요

3. 추가 처방약

상황에 따라 틀리겟지만 저희 어머니는 쎄로켈정25mg 을 처방 받으셨습니다. 2주간 복용해보고 상황을 보자고 하셨습니다. (자기전에 복용)

4. 약복용 후 상황

1주차

정신과약은 최소 1주일 ~ 2주 후에 효과가 나타나다 보니 특별히 효과가 있어보이지 않았습니다. 항상의심하고 소리에 굉장히 민감해져서 밖에서 뭔가 소리가나면 갑자기 뛰쳐 나가셨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가스총을 쏜다고 말하셨고 심지어는 그 사람을 잡아서 주머니를 보자고까지 하셨습니다. 쎄로켈정의 효과중에 수면효과가 있는데 잠은 복용 첫날부터 잘주무셨습니다.

2주차

2주차도 별 진전이 없다가 2주차 후반부쯤에 조금씩 효과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1주차에 있던 문제들(큰것만 작성하였습니다. 자잘하게 많은 문제들도 있습니다.)이 없어진것은 아니고 그 문제들을 대하는 어머님의 텐션이 조금 내려갔습니다.말하는 어조나 행동들이 조금 눌려졌다고 할까요?

5. 2주후 재 진료

이번에는 어머님과 함께 있는 상태에서 2주간의 내용을 전달했습니다.2주간 복용결과 증상이 없어지지는 않았고 그것을 대하는 텐션이 조금 내려간 정도라고 전달하였습니다.

6. 추가 처방

교수님께서는 이번에는 어머님께 직접 말하셨습니다.약이 원래 자리에가서 작용을 해야 하는데 엉뚱한데 가서 작용을 하는 바람에 어머님이 환청,환각,망상이 생기는 거라고요 그런데 어머님은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당연합니다. 자신은 분명 들리고 분명 보이고 확실하게 있는 사실을 말했을 뿐이거든요. 추가로 쎄로켈을 1정 더 복용하는 내용을 변경하였습니다.(2알 복용)

7. 그 후

이제 2정씩 복용한지 2일째라서 아직 특이한 변화점은 없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추가로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8. 파킨슨병 보호자분들께

지금 생각해보면 이문제가 갑자기 생긴것 같지만 그동안 어머님이 말씀하시는 내용들을 잘 생각해보니 작년 이나 그 전부터 가랑비 옷젓는것처럼 진행된것 같습니다. 항상 말을 들을때 그 안에 들어있는 의미를 파악하는것에 신경을 써야 할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시는 보호자분들이 계신다면 이 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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